[레진이] 공예를 하려했는데 사포질을 더 많이 하는 레진 공예

[레진이] 사포질을 이렇게 많이 할 줄이야!

 

손을 달달달 떨면서 실리콘 몰드에 레진 용액을 붓고나면

기포도 많고 표면도 삐뚤빼뚤, 삐죽빼죽.

그래서 꼭 네일 파일이나 사포로 박박 사포질을 해야하는데!

 

아우 하기 싫어

 

가루도 엄청 날리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팔도 엄청 아프고.

운동을 1도 안한 사람이 사포질한다고 팔을 겁나 돌려대고 있으니

근육들이 마이 아파.

팔아파서 시무룩한 나

그리고 생각보다 가루가 진짜 많이 나와서

네일파일이며 사포가 약간 일회성 느낌?

한 번쓰면 가루때문에 엄청 무뎌진다는 거----ㅠㅠ

가루 털어주고 다시 사용은 가능합니다만.. 음.

결국 사포가 모잘라

없는 것빼고는 다 있는 다이소에가서

사포를 샀다.>ㅁ<

요새는 샌드페이퍼라고 부르나봐요.. 크흠흠

 

짜란~

레진으로 만든 가락지 반지 하나 사포질하려다

모든 면적을 다 썼슴다ㅋㅋㅋㅋ

정말이지 저 작은 거 하나 가는데도

 가루가 엄청 나와요.

그렇기때문에 절대적으로 환기 및 마스크 착용!

 

내가 만든 레진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참긴하는데

팔 진짜 아프구요, 팔 진짜 아픕니다.

가루 진짜 많이 나오구요, 가루 진짜 많이 나옵니다.

심심해서 두 번씩 말해봤어요.

얼른 갈아서 가락지 반지 끼어보자Yo!

싶지만 갈아야 할 레진들이 한가득....

(신기해서 가락지들 잔뜩 만들어봤거든요 ㅋㅋㅋㅋ)

하다보면 니트릴 장갑이 사포에 긁혀 구멍도 뚫리는

재밌는 경험도 하시게 될 겁니다. 우하하하

대충 사포질을 끝낸 레진 가락지's.

저렇게 표면에 갈아준 티가 나기 때문에

레진용액이나 탑코트로 덧칠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갈아야할 것이 산더미이기 때문에

저는 드라마 한 편 틀어놓고 계속해서 사포질을 하겠습니다.

이 팔이 내 팔인지 모를만큼

박박 긁어주다 올게요.

그럼 모두 뿅!

 

가루가 너무 날려 방수사포를 살 예정입니다. 취미생활이란 참 많은 돈이 드는 것이군요 ㅠㅠ눈물 또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