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 목 아프고 팔아픈 보석십자수를 해보자요

[사부작] 보석십자수를 사부작 사부작

뭐여? 피크로스여? 뭔 알파벳이 저리 써있는겨?

잉? 거기다 저 펜은 뭐고, 붙이는 건 또 뭐래?

뽁뽁뾱뽁뽁뾱

요코케 뽁뽁뽁

0ㅁ0

.. 너무 재밌잖아....

도대체 이 녀석의 정체는 뭐야..?

 

네. 이건 다이아몬드페인트Diamondpaint,

보석십자수랍니다.

 

세상은 넓고 취미생활은 다양하다!

 

쇼츠에서 보석십자수를 자주 봅니다.

촤르르륵~ 비즈를 뿌리고 뽁뽁뽁 소리내면서

그림을 완성해가는 중독적인 쇼츠.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다이아몬드프린트Diamond Print

한국식으론 보석십자수.

이름 잘 지었다//히히히

그런데 이게 심하게 중독적입니다.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어!

그리고 또 보면 하고 싶잖아요.

 

너무 큰 건 부담스럽고 작게 해보고는 싶은데

굳이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는 귀찮고,

그러다 역시 없는 것 빼고 다있는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보석십자수를 찾았습니다!

진짜 유행템은 다 있는 다이소.

냉큼 사서 집에서 해보자!

끼야~ 재밌겠따~

순식간에 완성.

짧게 끝났지만 참 재밌었습니다.

재미삼아 한 번 사본거라

이걸로 끝일 줄 알고 과정사진 하나도 안찍었는데

아니 2000원짜리 보석 십자수 DIY세트가

또 있지 않겠어요?

(같이 있었는데 그땐 못봄 ㅋㅋㅋ)

거기다 이건 열쇠고리가 아니라 벽걸이 형식의 액자.

그럼 사야지. 벽에 걸 곳은 없지만

사야지. 사서 해봐야지.

4종류가 있길래 싹 다 사봤습니다.

 

<경복궁, 콜로세움, 싱가폴, 그랜드캐니언>

구성품은 도안, 비즈, 펜, 트레이, 고체풀이고요

뒤에 설명서도 있어요.

굳이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상관없지만유.

 

이것이 도안.

피크로스 게임 느낌이라 반가운ㅎㅎ

도안전체에 접착이 되어있어서 필름지를 다 떼어버리면 안되겠죠?

하지만 전 답답해서 다 떼어버렸습니다.

떼어낸 순간 그 날 다 끝내버려야 한다+ㅁ+

이거슨 워. 전쟁이야!

거기에 사용될 비즈들입니다.

비즈들이 넉넉히 들어있어 필요한 만큼만 쓰면 돼요.

그래도 잔뜩 남습니다.

어쨌든 다 필요한 비즈들이라서 다 뜯어놓고

다 펼쳐놔서 바닥이 엉망입니다.

네? 정리하면서 하면 된다구요?

흫ㅎ..

이 트레이에 당장 쓸 비즈를 부어주세요

((촬촬)) 흔들면 펜으로 찍기 좋게 자기들끼리 정렬이 좀 됩니다.

이렇게 트레이에 비즈를 담아놓고

펜으로 찍고 도안에 붙이고 그러다 손으로 트레이 잘못건들이면

담겨있던 비즈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옵니다.

워낙 작은 비즈들이라 가볍고 잘 날더라구요.......ㅠ

하늘에서 비즈가 내려와

정리하기 빡세니 실수로라도 치지않게 조심, 또 조심!

 

그렇게 처음 완성된 것이 서울 경복궁

 

역시 한국사람이라면 경복궁부터 해야쥐//

하늘이랑 궁이 예뻐서 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뽁뽁뽁하는 느낌도 좋고 어떻게 완성될까 기대도 되고

...재밌어...

 

단지 문제는 처음에 말했듯이 도안에 접착이 되어있어서

그 위를 감싸주던 필름지를 떼어내는 순간,

최대한 빨리 해야합니다.

접착력이 그렇게 빨리 사라질 것 같진 않지만 

먼지도 쌓이고 괜히 불안하잖아유

그럼 필름지를 조금씩 잘라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전 칼 가지러 가기 싫어서

ㅋㅋㅋㅋ 그냥 해버렸습니다.

한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이건 싱가폴.

분홍+파랑의 조합이 좋았어요

4개중 제일 예쁜 색감

마지막 콜로세움까지!

(그랜드캐니언은 완성은 했는데 사진을 못찍은...)

 

완성한 후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ㅁ;

재밌어요. 너무 재밌어. 

다만 목이 아프고, 손목 아프고, 골이 땡깁니다.

아파도 너무 아파 ㅋㅋㅋㅋㅋㅋ

후유증이 좀 크죠. 하하하

근데도 더 하고 싶은 이 마성의 보석십자수.

너란 녀석!

여기서 못참고 페이펄문구에 더 큰 게 판다고 해서 가봤는데

우리 동네에는 없더라구요ㅠㅠ

나중엔 진짜 엄청 큰 보석십자수 해보려고요.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요 허허허

 

보석십자수 사부작사부작거리기!

재밌었다, 너란 녀석. 타핫!

그럼 다음에 또 사부작거리러 오겠슴돠~ 

앙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