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라림입니다'ㅁ'
저번 시간에 레진으로 만든 이 테두리틀을 이용해
야무지고 실용적인 연필꽂이를 만들어보려했던
저의 야심차고 희망적이었던 포스팅을 기억하시나요?
짧지만 행복했던 희망편.
오늘은 절망인데 오래보니 괜찮은 ...쩜오절망편입니다.ㅋㅋㅋㅋㅋ
열심히 테두리 만들고 레진바르고 쌓고 했던 결과
망.
그거슨 절.망.이었던 결과물.
진짜 몇 날 며칠을 레진과 UV레진으로
싸워가며 쌓은 것인데 너무 슬펐어요.
그래도 완성은 해야겠쬬.
+
그래서 저만의 보물창고에서
(쓸곳이 없는 레진들을 넣어놓는 곳)
알파벳 레진들을 급하게 꺼내봤습니다.
이걸로 뭐 할거냐구요?
네! 벽돌쌓기를 할 겁니다!
일단 준비끝.
UV레진과 알파벳 벽돌만 있으면 문제없어!
모양새부터 만들어야지 미감은 나중일이야!
쌓고보자그!
알파벳 벽돌들을 옆으로 눕혀서 물점도 UV레진을
챱챱 슥슥 발라줍니다.
저 공병도 산거라죠 ㅎㅎㅎ
(중점도용도 있는데 중점도는 너무 꾸덕해서
공병이 의미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2개를 붙여서 UV LED 램프에 쏘옥.
떨어지지 않게 위치맞춰서 불빛 쏴주기.
이렇게 1분동안 쏴줄동안 저는 또 다른 벽돌을 붙여봅니다
미니램프 손으로 쏠 때는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거 좋네요 ㅎㅎㅎ
마구잡이로 만든 알파벳들이라
단어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좀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LIMMW / VICTORY / MYJADU(?) / KTXGE
플라림의 림과 빅토리까지는 어째 이해하겠는데
마이 자두와 케이티엑스제~는 좀 그렇죠?ㅋㅋㅋ
안녕 자두야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ㅎㅎㅎ
그래도 있는대로 해결해야하니 넘어가는 걸로......
이제 이걸 펜꽂이 몸통에 차례차례 쌓아볼게요
이것 또한 UV레진으로 붙였습니다.
단단하게 확실하게 붙이는데는 중점도가 나은 것 같아
중정도 UV레진으로 붙였습니다.
콰쾅!!!!
쿠궁!!!!
우와~ 정말 손재주가 꽝이구나 ㅋㅋㅋㅋㅋ
미술시간에 만들기 점수가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나믹한 중세시대 우물같기도 하고
꽤 무겁고 그립감이 좋아서 무기같기도 하고,
ㅋㅋ 쉽게 죽지 않을 것 같은 펜꽂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첫 창작이자 역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제일 큰 문제가 급한 성격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다 경화되어 굳을때까지 기다렸어야했는데
그걸 못참고 몰드에서 꺼내는 바람에 모양들이 많이 틀어졌거든요.
하나 만드는데 하루가 걸리니 바로 다음 꺼만든다고
고무마냥 늘어나고 모양 막 휘어지는데 꺼낸 내 잘못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늘 그랬듯이 전 제 작품엔 관대하거든요//
마음에 들어요 ㅋㅋㅋㅋㅋ
아방가르드하잖아요
다음에 시간맞춰 경화시키고 쌓아보면 어떨까하는 도전정신이 번쩍 ☆
진짜 다시 한 번 도전하려고요ㅋㅋㅋㅋ
오늘은 이렇게 물러나지만 다음엔 절대 지지 않을겁니다!
우하하하하!!
펜 꽂은 사진 찍고 다시 돌아올게요
그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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