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아트] 내 손 안에 꽉 차는 크리스탈

 

 

이마트에서 꽃, 크리스탈, 원 모양의 얼음틀을 샀었다고

전에 말씀드렸지요'ㅁ'

바로 레진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레진 용액이 얼마나 필요한지 몰라서

전 1:1 비율 용액을 30g씩 담았습니다.

총 60g인거죠

 

...이래서 레진 용액을 자주 삽니다;ㅁ;

 

60g을 섞어주세요

쉐킷쉐킷

천천히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섞으면 좋으련만

또 믹스커피 섞듯이 섞어버리고 마네요.

제 레진들은 기포들이 장난아니랍니다.

여러분은 그르지 마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섞어주시와요ㅠ

그리고 뚜껑을 꽉 덮은 상태로

저 구멍 위로 레진을 붓습니다.

찬.찬.히. 찬.찬.히

너무 끊임없이 들어가서 이거 용액때문에 또 만들겠나 싶었답니다.

레진용액이 한두푼도 아니니 말이죠

 

어쨌든 다 넣고나니

15g정도가 남았습니다.

다음번엔 좀 아껴볼라고 이렇게 기록용 사진을 찍었어요

원래 레진하다보면 정신없이 막 해갖고

사진을 찍을수가 없거덩요

 

그러니까 크리스탈 레진 하나 만드는데 45g을 썼다는 얘기죠

아우, 많이 들어간다

남은 15g은 조색제를 섞어 다른 몰드에

야무지게 썼으니 걱정마세용

 

크기도 크니 8시간 이상을 넘어 하루종일 경화! 베이베!!

그리고 오픈OPEN!!!!

크흡! 뚜껑을 열자마자 불길한 예감이 ㅋㅋㅋㅋㅋ

아니 보석모양이어야하는데

저 위에 파여있는 홈은 무엇이더냐

 

꺼내보겠습니다.

아주 잘 굳었구요, 딱딱하구요,

실리콘 몰드라 잘 꺼내집니다//

 

흠...

뚜껑에 자그마한 구멍으로 레진이 새기도 했고

그 구멍으로 공기도 샜는지

아주 대놓고 쥐파먹은 듯한 크리스탈이 됐어요

옆 표면 줄기(?)같은 건 좀 떼어질 것 같아

사포질을 해야겠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하면 좀 매끄러워지려나?

 

그리고 살아있는 기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 속을 보는 것 같아 저는 좋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어놓고 꽤나 만족하는 편이랍니다///

판매용이 아니라서 그런가?ㅋㅋㅋㅋ

 

여튼 저 크리스탈다이아몬드(?)는

제 손안에 꼭 들어오는 보석을 가진 느낌?

막 되게 부자가 된 느낌?

괴도 키드가 훔치러 올 것 같은 그런 느낌?

이 사진이 실제크기랑 제일 비슷한 듯요

살짝 납작하게 나왔지만요. 

 

레진 표면은 실리콘 몰드 표면에 따라

매끄럽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고 매트하기도 한데

이 크리스탈 몰드는 몰드 아랫쪽 부분은 매끄럽고

윗쪽은 매트해서 더 기포가 잘 보이는 듯요

\

어쨌든 뚜껑을 닫으면 용액이 세지않는다는 걸 알았으니

다음번엔 천천히 레진을 섞고 몰드 뚜껑 구멍 잘 막아서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볼게요//

 

역시 전 큼직큼직한 레진 몰드가 좋네요

다음은 꽃입니다! 우하하하하

 

레진키링만들기 원구형 프린트해서 종이로 모양자르고